중국기업 화웨이 부회장 체포와 관련해 중국의 반발이 확산하면서 미중 무역 협상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화웨이 사건은 무역협상과 관계없는 안보 문제라고 선을 그었지만, 중국 정부는 물론 기업들까지 강력히 반발하면서 미·중 협상에 새로운 난제로 떠올랐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휴일 아침 폭스뉴스에 출연해 화웨이 부회장 체포와 미·중 무역 협상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당일 부회장이 체포된 사실을 몰랐다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웨이 사건은 안보 문제라 무역협상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내년 3월 1일이 최종 시한이고 이후 새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반발은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주중 미국 대사를 불러 체포 영장 철회를 요구하고 미국의 행동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캐나다 당국이 부회장을 공항에서 체포해 구치소까지 수갑을 채워 데려갔다며 엄중한 인권침해라고 비난했습니다.
일부 중국 기업은 직원들이 아이폰을 사면 상여금을 깎고 컴퓨터나 차량 등 미국 제품도 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보복 조치를 우려한 미국 IT 기업 시스코는 직원들에게 중국 여행 자제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 검찰이 조만간 중국 해커들의 체포 소식을 발표할 예정이란 보도까지 나와 미·중 협상에 또 다른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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