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대참사가 될 뻔했던 이번 사고, 정부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을 찾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좌시하지 않겠다' '책임을 묻겠다'
이런 말로 코레일을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사고 현장을 찾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에게 사과하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지난달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잇따른 철도 사고에 대해 사과했고,
[오영식 / 코레일 사장(11월28일)]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국무총리까지 나서 철도안전을 강조했지만,
[이낙연 / 국무총리(지난 5일)]
"국민들로선 (잇따른 철도사고에) 불편과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최악의 탈선 사고까지 발생하자 강하게 질책합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이런 상황들을 좌시하기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신뢰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김 장관은 남북철도연결과 해외진출 등의 사업 추진 중에 이번 사고가 발생한 점도 지적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이런 실수들이 반복되는 상황에선 무슨 새로운 사업을 수주한다고 말하기조차 굉장히 민망스럽습니다."
최근 3주 동안 사고 10건이 일어난데다 총리의 지적을 받은 직후 대형 사고가 발생해 코레일이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편집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