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내달리던 중국 명품 소비 '주춤' / YTN

2018-12-08 6

거침없이 내달리던 중국인들의 명품 소비가 올해 들어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여파와 함께 경기 침체와 위안화 약세의 영향으로 소비 형태도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콩의 번화가 '캔톤 로드'는 세계 명품 브랜드의 상점이 즐비합니다.

최대 고객은 중국 여행객들인데, 올해는 경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이제는 중국의 주요 도시에도 명품 브랜드가 속속 진출했고, 홍콩과의 가격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쇼핑을 서두르지 않고 눈으로만 즐깁니다.

[자오웨이 / 산시성 거주 여행객 : 중국 대륙도 브랜드 선택의 폭이 넓어졌어요. 경제가 발전하면서 주요 명품들이 다 있습니다.]

[알렉스 비 / 광둥성 거주 여행객 : 중국의 주요 도시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 상점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탈리아 브랜드 '돌체 앤 가바나'의 중국 모욕 동영상도 명품 소비에 찬물을 부었습니다.

그동안 거침이 없었던 중국의 명품 소비는 미국과의 무역분쟁, 중국 경기침체와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이미 제동이 걸렸습니다.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달러 표시 가격이 높아지며 해외 소비도 열풍이 식었습니다.

여전히 명품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은 온라인 구매를 늘려나가고 있지만 명품 브랜드의 대응은 아직 미흡합니다.

[리청둥 / 소비자 시장 분석가 : (글로벌 브랜드의) 온라인 채널은 징둥 닷컴이나 티몰 등 온라인 플랫폼과 제대로 협력하지 못했습니다. 온라인 상점이 있지만 그리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올해 위축되긴 했지만, 중국의 명품시장은 2024년엔 200조 원 규모가 넘고,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명품 업계는 늘 중국인의 소비 변화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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