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절반, 월급 200만 원 미만 / YTN

2018-12-07 23

일하는 엄마의 절반가량은 월급을 200만 원도 채 못 받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녀가 어리고 또 많을수록 일자리를 얻을 확률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력 단절 여성이 재취업할 때는 월급이 이전보다 20%가량 줄어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예전 경력을 살리지 못하고 단순 반복 업무에 재취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경력 단절의 주된 원인은 출산과 육아인데, 실제로 자녀가 있는 여성은 일하더라도 월급이 낮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흔히 '워킹맘'으로 불리는 일하는 엄마 228만여 명을 조사했더니 50% 가까이가 월급 200만 원 미만이었습니다.

100만 원이 안 되는 경우도 11%를 넘었습니다.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월급 2백만 원 미만을 받는 비율이 38%인 것과 비교하면 일하는 엄마는 특히 더 저임금에 시달린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자녀가 어리고 또 많을수록 취업에 성공하는 비율은 더욱 낮아졌습니다.

자녀가 6살 이하인 기혼여성의 고용률이 48%로 자녀가 6살이 넘는 경우보다 훨씬 낮게 집계됐습니다.

자녀가 6살 이하일 때는 일주일 평균 33.9시간 일하는 것으로 나와, 자녀 나이가 그 이상일 때보다 근무 시간 역시 짧았습니다.

자녀의 수를 기준으로 봐도 3명 이상일 경우의 고용률은 52.1%로, 역시 1명과 2명일 때보다 낮았습니다.

18살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전체 일하는 엄마의 고용률은 56%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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