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내년도 예산안. 어떻게 가닥을 잡았는지
정치부 이동재 기자가 설명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올 8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이렇게 470조 원 규모입니다.
수퍼 예산이라고 불립니다.
이 중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일자리 예산은 23조 5천억 원입니다.
국회 심의를 거치면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겠습니다.
5조 2천억 원이 깎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일자리 예산 가운데 국립대 전등끄기, 엉킨 어망 관리처럼 단기 아르바이트 같은 예산이 5700억 원 삭감됐습니다.
또 한국당이 '깜깜이 예산'이라며 대폭 삭감을 예고했던 것이 남북협력기금인데, 1조977억 원에서 1000억 원 정도 깎였습니다.
내년에 3만6천명 증원하기로 했던 공무원 가운데 3000명 가량을 줄였는데요.
줄어든 숫자 인건비 만큼 예산도 삭감됐습니다.
뺀 게 있으면 늘린 것도 있겠죠.
대표적인게 지역 SOC 예산입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의 민원성 예산, 이른바 '쪽지예산'이 반영된 걸로 볼 수 있는데요.
당초 18조5천 억원 규모에서 1조원 가량이 늘었습니다.
아동수당 예산도 늘었습니다.
만 5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월 10만 원씩 지급되는 수당인데요.
대상이 소득 하위 90%에서 모든 아동으로 확대됐고, 내년 9월부터는 만 5세에서 만7세 이하로 연령도 상향 조정돼 예산이 더 필요하게 됐습니다.
아직 본회의 통과 전인만큼 설명드린 부분이 최종안과는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