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이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비롯해 북한 비핵화 협상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북한에게는 '또 한번의 기회'라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 조문 사절로 미국을 찾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났습니다.
지난 10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직후 서울에서 회동한 지 두 달 만입니다.
외교부는 두 장관이 북미 협상과 남북관계 진전을 논의했다며 대북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북핵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양측이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합의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두 장관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공감대를 이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내년 1~2월로 추진 중인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회담에 북한이 아직 응하지 않고 있는 만큼 그 전략을 심도 있게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또 한번의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2차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언급입니다.
미국은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거듭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북한은 대답 없는 메아리입니다.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과 북미 회담에 언제 어떻게 호응해 올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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