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에 이어 이운재 코치까지 중국으로 건너가게 됐습니다.
유럽 명장만 찾던 중국 축구가 한국 지도자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현대를 6차례나 우승시킨 최강희 감독은 거액을 받고 중국 슈퍼리그 톈진으로 옮겼습니다.
[최강희 / 전북 현대 모터스 감독 (지난 3일)]
"(중국) 구단 관계자 분께서 전북 같은 팀을 만들어달라…"
이제는 중국 대표팀까지 한국 지도자 영입에 나섰습니다.
최진한 전 경남FC감독과 이운재 수원삼성 골키퍼 코치가 최근 중국 대표팀 코치로 합류했고,
최진철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도 제안을 받고 고심 중입니다.
모두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 사단'입니다.
중국 대표팀은 2011년 축구굴기를 선언한 뒤 안토니오 카마초, 알랑 페렝, 마르첼로 리피 등 유럽 명장에게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과 러시아 월드컵 본선 실패로 소득이 없자, 한국에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최동호 / 스포츠 평론가]
"실패를 자인한 걸로 봐도 되겠죠. 비싼 수업료를 내고서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찾은 대안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지도자들을 찾는게…"
중국은 우리의 선수 육성 시스템뿐만 아니라, 강한 정신력을 강조하는 팀 문화까지 이식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 이어 중국에서도 지도자 한류가 성공할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