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핸들 커버에서 유해물질 검출 / YTN

2018-12-06 25

차량 운전할 때 운전을 편하게 하거나 꾸미기 위해 주로 쓰는 핸들 커버 일부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환경호르몬이나 발암물질까지 나왔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핸들 커버에 대한 별도 안전 기준이 없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하린 기자!

유해물질이 나온 제품, 어떤 제품들인가요?

[기자]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의 절반 정도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제품과 온라인 판매순위가 높은 제품 등 20개를 뽑아 조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면역 체계 교란과 중추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단쇄 염화 파라핀이 2개 제품에서 나왔고,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포함하는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가 1개 제품에서, 유럽연합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단쇄 염화 파라핀에 대한 안전기준이 없고,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도 인조잔디 등에 대해서만 기준이 설정돼 있고 핸들 커버는 빠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도 10개 제품에서 나왔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도 조만간 규제를 예고하고 있는데, 예고된 기준치보다도 훨씬 많은 수준으로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유럽연합 기준치를 벗어난 유해물질이 나온 주식회사 하이퍼인터내셔널과 카닉스, 트리에 판매 중지와 자진 회수를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핸들 커버는 가죽이나 합성 수지 등을 사용해 부드러워 그립감을 좋게 하거나 색상이나 디자인이 다양해 차량을 꾸미기 위해 많이 사용됩니다.

또, 여름철 핸들 과열과 겨울철에는 지나치게 차가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쓰입니다.

지난 2016년 교통안전공단이 낸 튜닝산업 현황을 보면, 핸들 커버 시장 규모는 790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데요.

운전자들의 건강과 관련된 제품인 만큼 유해물질에 대한 기준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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