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거부에 '광주형 일자리' 표류 / YTN

2018-12-06 296

'타결'로 가닥이 잡혀가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표류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차와 잠정 합의한 내용을 광주시가 수정해 역제안했는데, 현대차가 이를 거부해버린 겁니다.

오후에 열기로 했던 투자협약 조인식은 물론이고 이대로 협상 타결이 무산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지난 4일만 해도 광주시와 현대차가 당장 서명할 분위기처럼 보였는데요.

어쩌다가 하루 만에 뒤집힌 겁니까?

[기자]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최근 며칠 사이에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습니다.

어제저녁 현대차가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광주시가 노사민정 협의회를 거쳐 제안한 내용은 투자 타당성 측면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내용입니다.

한마디로 광주시의 제안을 거부하겠다는 건데요.

이뿐 아니라 '협상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광주시가 현대차에 약속한 안을 변경하는 등 혼선을 초래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광주시도 수많은 쟁점이 합의됐지만, 딱 하나 남은 쟁점 때문에 타결이 무산된 게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오후 2시에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 조인식을 열기로 했는데요.

이미 물 건너간 상황입니다.


'딱 하나 남은 쟁점' 때문에 타결이 무산됐다고 했는데요.

어떤 쟁점이었습니까?

[기자]
이 쟁점은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 과정 내내 발목을 잡아온 부분이기도 합니다.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안 협정서는 크게 3개인데요.

이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게 '노사 상생 발전 협정서'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1조 2항이 노동계의 반발을 산 건데요.

노동계는 이 조항이 자동차 35만대를 누적 생산할 때까지 임단협을 못하게 할 소지가 있다고 독소조항으로 판단한 겁니다.

어제 아침 10시 30분부터 광주광역시청에서 노사민정협의회가 열렸는데요.

노동계가 불참하면서 10분도 지나지 않아 오후로 연기됐습니다.

설득 끝에 오후 회의에 노동계가 참석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광주시-현대차 잠정 합의안의 '노사민정 협의회' 의결이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이 의결은 조건이 따라붙었습니다.

방금 언급했던, 노동계가 '독소조항'이라고 반발한 조항을 삭제하거나 수정해 이를 현대차가 받아들여 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이에 현대차는 받아들이기 어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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