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 1. 발사"
우리 기술로만 만든 천리안 2A 위성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지구를 내려다보는 렌즈의 해상도가 높고 채널이 많은 이런 차세대 기상위성, 미국, 일본에 이어 3번째입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엔진에 점화가 시작되고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로켓이 하늘로 솟구쳐 오른 지 34분,
천리안 2A호가 로켓으로부터 순조롭게 분리돼 나옵니다.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선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발사 40분 뒤에는 첫 교신에 성공하면서 궤도에 제대로 들어선 것까지 확인됐습니다.
[이상률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
"정지궤도 급의 위성을 우리나라 기술 책임 하에 한 첫번째 위성입니다. 정지궤도 위성의 기술 자립, 독립 이런 쪽이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 목표 고도인 3만 6천km에 접근해 제자리를 찾으면 지구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돌면서 24시간 한반도 기상 관측 임무를 수행합니다.
천리안 1호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컬러영상을 보내기 때문에 대기오염 정보까지 볼 수 있고, 태풍 진로 예측의 핵심인 태풍의 눈을 명확히 구분해 오보 논란이 많았던 태풍 예보도 더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15분마다 업데이트됐던 기상 정보 제공 주기가 2분으로 줄어들면서 국지성 집중호우도 최소 2시간 전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천리안 2A호는 6개월 정도 시험 운영을 거쳐 내년 7월 본격 임무에 돌입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