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정상 ‘KTX 탑승’ 검토…이번주 답방 결정

2018-12-05 408



청와대가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올 경우를 예상해 일정을 미리 짜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를 함께 타는 것도 포함됐는데요.

대통령의 핵심 대선공약인 남북한 철도연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주에는 연내 답방 여부가 결정나지 않겠느냐"면서 "이번주는 일요일까지"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답방 일정에 말을 아끼지만

[조명균 / 통일부 장관]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을 결심하더라도 가능한 날짜는 많지 않습니다.

국회 정보위 관계자는 "17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7주기로 그 이전 답방은 어려울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도
인파가 거리로 많이 나오는 만큼 답방 기간으로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18일부터 3,4일간이나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부터 연말까지가 가능한 날짜입니다. 

청와대는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검토 중인 일정에는 남북 정상이 함께 고속철도 KTX를 타는 것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2월 여동생 김여정 일행이 평창을 다녀간 뒤 김정은 위원장이 KTX에 큰 관심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윤영찬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지난 4월)]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 올림픽에 갔다온 분들이 말하는데,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 (라고 말했습니다.)"

행선지로는 부산이 우선 검토되고 있습니다.

남북철도가 연결될 경우 부산이 출발점으로 상징성을 갖기 때문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규성 한효준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