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또 수정…사업 실현은 안갯속 ‘광주형 일자리’

2018-12-05 29



현대자동차가 관심을 보인 광주형 일자리는 연봉은 절반으로 낮추되 정부와 광주시가 주택과 의료 등을 지원하는
모델로 주목받았죠.

그런데 이 사업의 실현 여부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가 노동계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안을 마련했지만, 현대차가 투자타당성 측면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거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광주형 일자리 파이팅!"

광주시 노사민정 협의회가 회의를 한차례 연기한 끝에 결국 현대차와 광주시가 내놓은 잠정합의안을 조건부 의결했습니다.

당초 지역 노동계가 '자동차 35만 대를 생산할 때까지 단체협약을 유예한다'는 합의안 문구에 반발해 오전 회의 참석을 거부하기도 했지만, 오후 재개된 회의에서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해 문구를 수정하기로 하면서 의결이 이뤄졌습니다.

[윤종해 /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35만대 물량은) 임단협을 5년 동안 유예할 수 있다는 조건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악용수단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거죠."

협의회는 해당 조항을 대신할 3가지 수정안을 마련해 현대차와 재협상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병훈 /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수정안을) 어떻게 현대차에서 받아 들이냐 이것에 따라서 투자협약서 정식 조인식이 될 거냐 지연될 거냐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가 세 가지 수정안 중 하나를 선택할 경우, 광주시는 내일 투자협약 체결식을 연다는 입장, 하지만 현대차가 조금전 수정안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협상 전망은 안갯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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