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박재인 / 백석역 사고 제보자
* 아래 텍스트는 청각장애인 자막 방송 속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이라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서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화상을 입었는데요. 어제저녁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목격자 한 분 전화연결해서 당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박재일 씨 나와 계십니까?
YTN에 영상을 제보해 주신 분인데요. 사고 지점과 멀지 않은 곳에 사신다고 들었습니다. 어제 그 현장을 목격했을 때 백석역 인근 상황이 일단 어땠습니까?
[박재일]
저는 일산 서구에 거주하고 있고요. 어젯밤 9시 10분경 백석역으로 진입하여 집으로 귀가하려고 신호 대기하던 도중에 전방에서 흰연기가 하늘로 가득차오르는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처음에는 대형 화재가 발생한 줄 알고 차로 진입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백석역 사거리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차를 두고 보도로 사고 현장까지 진입하여 당시 상황을 목격하였습니다.
차량을 타고 가다가 사고를 목격하고 그래서 내려서 지금 이 영상을 찍으셨다는 거죠?
[박재일]
맞습니다.
그러니까 현장을 처음 보셨을 때는 하얀 연기인 줄 알고 이것이 화재다, 이렇게 생각하셨다는 얘기인 거죠?
[박재일]
화재시 발생하는 검은 연기와 매캐한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도로 옆에 배수관 등을 통해서 흰 연기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었고 그래서 상가 지하 등에서 불이 난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소방차 한 대도 시동이 꺼진 채로 외곽에서 목격이 되었고요.
그랬군요. 지금 사고가 난 후 30분 뒤에 현장에 계신 건데요. 온수관 물이 어느 정도 도로에 차 있던 그런 상황이었습니까?
[박재일]
어제 백석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이미 차도에는 물이 가득 차 있었고 인도까지 밀려들어온 상황이었습니다. 한 치 앞을 보기 힘든 대량의 연기와 도로 침수로 인해서 도로에 있는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는 상황이었고요. 저는 화재 진압하려고 대형 살수를 시행한 줄 알았었고요, 그 당시에는.
그렇군요. 그럼 여름에 폭우가 쏟아졌을 상황보다 더 물이 많이 넘쳤다.
[박재일]
홍수처럼 도로가 가득 침수가 되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면 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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