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김진수가 벤투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왼쪽 수비수 주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교체 투입을 기다리던 김진수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흐릅니다.
지난 3월 러시아 월드컵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친 뒤 7개월여 만의 그라운드 복귀입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와 보란 듯이 왼발 중거리 슛까지 꽂아 넣으며 재기를 알린 김진수가 대표팀에 돌아왔습니다.
신태용 호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뛰던 김진수의 가세로 홍철, 박주호가 버티고 있는 왼쪽 수비수 자리는 돌연 최대 격전지가 됐습니다.
포지션별로 2명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세 선수 중 한 명은 아시안컵에 나설 수 없습니다.
스피드와 킥 능력은 홍철이, 경기 운영의 노련함에서는 박주호가 앞선다는 평가인데 김진수는 적극적인 돌파가 장점입니다.
벤투식 빌드업에서 공격 가담과 연계 플레이까지 도맡아 해야 하는 좌우 수비수는 전술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앞선 평가전에서 대표팀의 공격은 왼쪽보다는 이용이 있는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홍철과 박주호가 있는 왼쪽에 김진수를 새로 발탁하며 경쟁에 불을 지핀 것도 공격 루트를 다양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찬하 / 축구 해설위원 : 59년 만의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좌우에 고른 공격력이 중요하거든요. 좌우의 평균치를 맞추기 위해서는 왼쪽 공격이 이제부터 중요해지겠죠.]
벤투 감독은 이밖에 중원과 최전방 자원으로 한승규와 김준형, 장윤호, 조영욱 등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해 유망주 발굴 작업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은 다음 주 울산에서 소집돼 열흘 동안 훈련한 뒤 오는 20일 유럽파를 포함한 최종명단 23명을 발표합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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