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의 주인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검찰에 출석하며 힘들고 억울하다고 말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이 김 씨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로 지목해 사건을 검찰로 넘긴지 보름 만입니다.
김 씨는 자신이 결백하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김혜경 /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저도 힘들고 억울하지만…"
김 씨는 트위터 계정에 전해철 의원에 대한 비난 글을 올리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문제의 계정을 만들고 글을 쓴게 맞는지, 왜 휴대전화를 여러차례 바꾸고 없앴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씨가 다닌 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아이디와 트위터 계정과의 연관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김 씨가 다닌 교회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가 자신의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 이후 법리 검토를 거쳐 다음주 중 김 씨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