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가애도의 날 지정...G20 기자회견 취소 / YTN

2018-12-02 5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국가 애도의 날을 지정하고 연방정부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계획했던 G20 정상회의 기자회견도 취소하고 장례식 이후로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오는 5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대국민 포고문도 발표해 조의를 표했고, 모든 연방 정부 건물과 해외 주재 공관에도 한 달간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고인에 대해선 가족을 사랑하고 매우 모범적인 삶을 살았다며 경의를 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한 가지 크고 분명한 것은 그가 가족을 매우 자랑스러워 했고 매우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멋진 남자였고 모두가 그리워할 겁니다. 정말 충실한 삶을 살았고, 매우 모범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G20 정상회담을 마치고 큰 기자회견을 준비했으나 장례식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장례식은 국장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에는 경호를 이유로 불참했고 멜라니아 여사만 참석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부시 가문과 사이가 좋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인의 삶에 경의를 표하고 장례식에도 참석하기로 했다며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때 경쟁자였던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를 공격하면서 그의 형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함께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부시 탓을 하지 않더라도 당시 그가 미국 대통령이었습니다. 세계무역센터는 그의 집권 중에 무너졌습니다.]

이를 본 부시 일가는 분개했고 공화당 후보가 된 트럼프 대통령을 끝까지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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