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로 접어든 첫 주말,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달리던 1톤 화물차에 불이 나 인근 도로가 한 시간가량 통제됐고, 의류작업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국 사건 사고 소식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이 트기 전 건물에서 희뿌연 연기가 흘러나옵니다.
곧 화염이 4층짜리 건물 3층 전체로 빠르게 번집니다.
소방차로 쉴새 없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서울 신월동 의류작업장에서 불이 난 건 아침 6시 40분쯤.
건물 안에 있던 주민들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의류와 집기류 등이 타면서 2천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갓길에 멈춰선 화물차에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차량 앞부분 엔진룸에서 시작된 불은 화물칸으로 거세게 번집니다.
오전 9시 20분쯤 중부고속도로 양평 방향 곤지암 나들목 인근에서 1톤 화물차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가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진압 과정에서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일대 도로가 1시간가량 정체됐습니다.
아침 8시쯤 서울 상암동 도로에 주차된 대형버스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버스 운전자가 머리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버스 안에서 LPG 가스통을 연결해 물을 끓이다가 의자에 불이 붙어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오쯤에는 전남 여수시 웅천동에 있는 아파트 옆 언덕에서도 불이 나 임야 330여 제곱미터가 탔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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