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국회의원 선거가 1년 5개월이나 남았지만, 물밑에선 준비가 한창입니다.
민주당이 현역 의원들을 다시 공천할지, 말지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도덕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철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2020년 21대 총선에 대비해 현역 의원 평가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어제(11월 30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확정된 평가 세부 규정입니다.
'공직윤리’를 신설해 도덕성 잣대를 높였는데, 성범죄, 음주운전, 뇌물, 채용비리, 갑질 등 5대 비위 사건에 연루되면 감점입니다.
채용비리와 갑질은 청와대 인사 기준에도 없지만, 최근 민감한 여론을 반영해 추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대선에서 표를 얼마나 확보했는지도 평가됩니다.
대선 때 자신의 지역구 득표율이 해당 광역시, 도의 평균보다 높으면 유리한 식입니다.
민주당은 두 번의 평가 결과를 취합해, 다음 공천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9월)]
“다음 총선에서 우리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서 정권 재창출 기반을 닦는 일이 당이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평가 결과를 공천에 얼마나 반영할지는 미정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평가 하위 20%에 들 경우 지난 총선에선 공천 배제했지만, 이번엔 경선 총점에서 10% 감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역시 올해 안에 인적 쇄신을 마무리하고, 총선에 대비한 옥석 가리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