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제재 유지” 재확인…엇박자 불식

2018-12-01 2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새벽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우선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하며, 일각에서 제기된 엇박자 논란을 불식시켰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한미 정상회담은 배석자 없이 통역만 대동한 채 30분간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빈틈없는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윤영찬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양 정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유럽 순방에서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재 완화 필요성을 언급해 미국과 엇박자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을 계기로 문 대통령이 미국이 주장하는 '선 비핵화'에 수긍하며 보조를 맞추기로 한 겁니다.

백악관 역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달성을 재확인하고 강력한 제재 유지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발표에는 빠져 있지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에 대한 이해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영찬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강지혜 기자]
청와대는 이번 협의로 남북관계가 북미 관계 속도를 앞서 간다는 일각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새벽 세 번째 순방지인 뉴질랜드로 출국합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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