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한 산림청 헬기가 한강에 추락해, 탑승자 3명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오늘(1일) 오전 11시 20분쯤 산림청 소속 러시아 카모프사의 KA-32T 기종 헬기가 한강에 떨어졌습니다.
서울 강동구와 경기도 구리시 경계인 강동대교 부근입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와 부조종사, 정비사 등 탑승자 3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3명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발생 1시간 20여 분 만에 마지막으로 발견된 정비사는 끝내 숨졌습니다.
나머지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헬기는 서울 노원구 영축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물을 담으려고, 한강에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산림청 등은 헬기 조종사 등에게서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헬기를 인양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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