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들은 유치원 3법이 통과될 경우 집단폐원하겠다고 맞섰는데요.
정부는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은혜 부총리는 사립유치원들의 집단 폐원 선언은 국민을 협박하는 것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우리 아이들을 볼모로 개인의 이익만 앞세우는 주장과 정부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
또 어제 한유총 집회에 학부모 강제 동원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사립유치원 회계투명성을 위한 유치원 3법에 대한 가짜뉴스 확산도 단호히 조치할 예정입니다.
현재 폐원을 통보한 사립유치원이 85곳인 가운데 원아모집을 중단한 사립유치원 120여 곳에 대해선 필요할 경우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정부는 다음 달 초 국공립 유치원 확충 계획을 발표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유총 내부 분열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한유총 서울지부는 유치원 3법이 통과돼도 폐원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영란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서울지부 회장]
"유아교육자의 마음을 가지고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지부는 다만 한유총 탈퇴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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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