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 소비, 투자가 9개월 만에 모두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 하강 심화 우려 속에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오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에 크게 떨어졌던 소매판매가 10월에는 반등했습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0.2% 올랐습니다.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 데다, 겨울상품 선 구매로 의복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10월 산업생산은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동반 상승하며 0.4% 증가했습니다.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하다 9월에 3.3%가 올랐던 설비투자는 10월에도 1.9%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전월 대비로 모두 증가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9개월 만입니다.
모처럼 '트리플 증가'가 나온 겁니다.
[어운선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종합하면 건설기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들이 증가하면서 전월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개선 흐름의 속도가 아주 강하지는 않아서 경기지표들이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 상승으로 전환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98.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 이후 9년 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올해 4월 이후 7개월째 하락 세가 이어졌습니다.
통상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으로 바뀐 후 6개월 이상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통계청은 경기 전환을 공식 선언할지 검토합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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