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이 악화하자 유성기업 노조는 전치 12주 상해를 입힌 임원에게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폭행은 1,2분 동안 우발적으로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임원 폭행 사건 이후 침묵을 지키던 유성기업 노조가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도성대 /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지회장]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아울러 당사자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노조는 이번 사건을 '우발적 폭력사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성대 /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지회장]
"당일 폭력 행위는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입니다. (노조는) 김모 상무가 아산공장에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폭행도 1시간이 아니라 몇 분 만에 끝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성대 /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지회장]
"경찰에서도 폭행은 2~3분 정도라고 밝히고 있고, 실제 폭력 상황은 1~2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노조 측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법적 책임도 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사측의 노조 탄압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정훈 / 금속노조 유성기업 영동지회장]
"우리를 봐달라고 애원하지 않겠습니다. 8년간의 (탄압받은) 세월을 부분 부분마다 파헤쳐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지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노조 파괴 움직임이 있었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고소고발 사건이 1300건을 넘어섰다는 겁니다.
노조는 폭행 사건까지 겹치면서 45일 만에 서울사무소 점거 농성을 풀었지만 사측이 교섭에 응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