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전화방'으로 불리는 성인 PC방에 음란물을 제공하고 거액을 챙긴 일당이 잡혔습니다.
최근 전화방이 불법 음란물 유통의 온상지가 되고 있지만, 독버섯처럼 학교 주변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화방.
음습한 실내엔 의자와 컴퓨터, 전화기가 고작입니다.
하지만 1시간 이용금액은 피시방보다 5~6배 비싼 6천 원.
불법 음란물을 마음 놓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용 공급책도 따로 있습니다.
39살 이 모 씨 등은 지난 2015년부터 음란물 2만4천여 개를 전화방 136곳에 공급했습니다.
일부는 화장실 몰카 같은 불법 촬영물이었습니다.
그 대가로 매달 20만 원씩 받았습니다.
여기에 최신 음란물을 업데이트해주는 대가로 15~20만 원을 또 받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6억7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불법 음란물 유통의 온상지가 된 전화방.
하지만 PC방과 달리 별도의 등록은 필요 없습니다.
실제 적발된 업체 가운데 초·중·고등학교 200m 반경 안에 있는 경우는 전체의 10%를 넘겼습니다.
[김재필 / 경찰청 사이버수사과 테러수사실 팀장 : (이용객은) 주로 40대부터 60대까지 골고루 있었습니다. 굳이 거기를 찾은 이유는 스마트폰이나 웹하드, 음란사이트를 검색하기 용이하지 않은 분들….]
경찰은 이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전화방도 등록과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보고 해당 기관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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