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인적쇄신을 본격화하자 친박계를 중심으로 중진들이 발끈했습니다.
김병준 위원장의 면전에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달여 만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중진 의원들이 마주앉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흔들림없는 인적 쇄신 작업을 예고하자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당협위원장 교체를 비롯한 인적 쇄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일정대로 꿋꿋이 갈 것이란 이야기 드립니다."
면전에서 중진들의 성토가 쏟아집니다.
비대위의 인적 쇄신이 친박을 겨냥했다고 보는 친박 중진부터 발끈했습니다.
[정갑윤 / 자유한국당 의원]
"소위 당의 잔류파들 중요 보직에서 소외된 그런 느낌을 계속 받아오고 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의원]
"건설적 의원들의 의견 개진에 대해 계파의 목소리나 이런 것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원권 문제도 논란이 됐습니다.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 등 9명은 검찰 기소로 당원권이 정지돼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바른정당 당시 재판에 넘겨진 복당파는 당원권을 유지하고 있어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겁니다.
[유기준 / 자유한국당 의원]
"같은 기준에 의해서 당원권이 정지되거나 당원권이 다 풀리거나 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다."
다음달 인적 쇄신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당내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내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예정입니다.
채널 A 뉴스 이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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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