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있는 폐수처리업체에서 유독성 물질인 황화수소가 누출됐습니다.
오늘 오후 1시 8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돼 현장 근로자 4명, 운전기사 2명, 회사 임원 1명 등 7명이 가스를 흡입해 인근 부산 백병원 등지로 옮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사고 1시간여 만에 호흡과 맥박은 회복했지만 아직 의사소통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3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공장 건물 2층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당시 별다른 보호장구는 착용하지 않았다고 소방은 전했습니다.
해당 업체 직원은 "사무실에 있는데 비명과 함께 119 신고를 해달라는 말을 듣고 신고했다며 공장 2층에 가보니 지독한 가스 냄새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근로자들이 외부에서 싣고 온 폐수를 차에서 내려 처리하는 과정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업체 관계자를 불러 폐수처리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유해 화학물질인 황화수소는 흡입하면 구토나 어지러움, 호흡곤란·메스꺼움 같은 증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성이 강해 고농도 가스를 많이 마시면 실신하거나 호흡 정지, 중추신경 마비, 질식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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