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병진, 박상연 앵커
■ 출연 : 윤영빈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한국형 로켓 누리호가 오후 4시에 발사됐습니다. 발사체 엔진이 143초 동안 연소한 후에 정지됐다고 하는데요. 잠시 뒤에는 발사 결과에 대한 공식 브리핑이 열리는데요. 그 전에 윤영빈 서울대 기계항공 공학부 교수와 함께 발사 내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누리호가 발사됐다, 아니다, 누리호 시험발사체가 발사됐다, 약간 헷갈리더라고요. 좀 쉽게 교수님,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윤영빈]
누리호는 2013년에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 발사체 이후에 우리나라에서 개발하는 발사체입니다. 누리호 발사체는 나로호와 달리 중형 위성을 쏠 수 있는 발사체로써 나로호 때는 소형위성에 우리가 발사에 성공을 했는데 누리호에 성공을 하게 되면 1.5톤급에 해당하는 중형 위성을 쏠 수 있는 그런 발사체를 확보하는 의미 있는 발사체입니다.
그러면 오늘 시험 발사한 건 뭐예요?
[윤영빈]
누리호는 3단 발사체인데 나로호 때는 2단 발사체였습니다. 3단형 발사체인데 1단이 75톤 엔진을 4개를 묶어서 구성을 하고 75톤 4개면 300톤에 해당합니다. 2단은 75톤 엔진이 하나가 들어가게 되고 3단에는 7톤 엔진이 하나가 들어가는 3단형 발사체지만 엔진으로 보면 6개의 엔진이 들어가는 발사체입니다.
75톤 엔진이 주된 엔진이 되겠는데 오늘 시험발사체는 바로 75톤 엔진에 대한 비행 성능을 시험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 발사된 그 시험발사체의 크기는 어느 정도로 보면 되나요?
[윤영빈]
시험발사체 크기는 누리호는 한 47m라면 그거의 한 절반 정도 되는 26m 정도 되는 작은 규모입니다. 누리호는 3단이지만 시험발사체는 1단입니다. 왜냐하면 엔진 하나만을 테스트하기 위한 발사체기 때문에요.
이게 로켓이다, 발사체다, 말이 평소에 쓰지 않는 표현이어서 생소하긴 한데 로켓과 발사체는 같은 겁니까, 다른 겁니까?
[윤영빈]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로켓이 발사체 아니겠느냐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엄밀히 말하면 발사체는 로켓 엔진을 장착한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로켓이라면 엔진으로 보셔야 되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그 엔진을 중심으로 시험했다고 하는데 어떤 차원에서 이 엔진시험이 중요한 겁니까?
[윤영빈]
액체로켓 엔진은 사실 이게 상당히 구조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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