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스모그 사라지고 약한 황사 / YTN

2018-11-27 16

어제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는 올해 들어 가장 강한 스모그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천 특파원!

어제 베이징의 스모그가 매우 심각했었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기자]
어제와 비교하면 오늘은 스모그가 많이 약해진 편입니다.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 먼지 농도가 우수한 상태를 보이고 있을 정도인데요.

스모그 황색 경보도 오전 8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이처럼 공기 질이 좋아진 것은 어젯밤부터 강한 바람이 불면서 대기 중의 초미세 먼지를 날려버렸기 때문입니다.


어제 베이징은 이번 겨울 들어 공기 질이 가장 안 좋았다던데, 어느 정도였나요?

[기자]
어제는 바깥에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희뿌연 먼지가 도시 전체를 휘감으면서 베이징 하늘이 온통 회색으로 보였는데요.

특히 안개까지 많이 끼는 바람에 스모그가 더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 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치의 15배를 넘기도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사무실 안에 있는데도 눈이 불편하고 머리가 띵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강한 바람이 초미세 먼지를 흩뜨렸지만 대신 황사도 몰고 왔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젯밤부터 강한 북풍이 불면서 찬 공기도 가져왔지만, 황사도 함께 싣고 왔습니다.

오늘 새벽 기준으로 보면 초미세 먼지 농도는 크게 낮아진 대신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 먼지 농도가 높아졌습니다.

초미세 먼지와 미세 먼지는 지름의 차이로 구분합니다.

초미세 먼지는 지름이 2.5㎛ 이하고요.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입니다.

초미세 먼지는 폐 속 깊숙이 침투해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더 해롭다고 합니다.

베이징 기상대는 오늘 낮에 북풍이 더 강해지면서 공기 질이 전반적으로 양호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베이징 황사는 어디에서 날아온 건가요?

[기자]
중국 북서부 지역에서 날아온 겁니다.

일요일인 그제 간쑤성에서 거대한 모래 폭풍이 발생했는데요.

황사를 휘감은 강한 바람이 100m 높이의 모래 장벽을 만들어 순식간에 도시를 집어삼켰습니다.

이 모래 폭풍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베이징과 주변 지역으로 온 겁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81127114849783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