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차 위반 단속 CCTV 먹통…자치행정도 마비

2018-11-26 15



이번 화재로 적잖은 cctv가 '이렇게' 먹통이 됐습니다.

주차 위반을 단속을 하는 구청의 CCTV는 오늘도 완전히 복구되지 못했습니다.

유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정차 금지구역을 단속하는 CCTV 관제실 영상모니터가 반 이상 꺼져 있습니다.

까만 화면에는 연결 중이라는 문구만 계속 나옵니다.

KT 아현지사 망을 이용하는 서대문, 마포구청의 일부 주·정차 단속, 방범 CCTV가 먹통이 된 겁니다.

구청이 운영하는 CCTV는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신망을 통해 구청 관제실로 전송해 저장되는데 KT 아현지사 화재로 일부 통신망이 끊기면서 작동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구청들은 오늘 오후 늦게까지 모두 복구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토요일 화재 이후 마포구 등에 있는 공공도서관들의 대출, 반납업무가 마비됐고 민원서류 발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유주은 기자]
“이번 화재로 마포구, 서대문구 일대 지하철역에 있는 24시간 무인민원발급기도 작동이 되지 않다가 어제 오후 복구됐습니다.”

구청 직원들은 행정 전산망을 점검하기 위해 주말 비상근무까지 했습니다.

업무가 시작된 오늘 큰 차질은 없었지만 구청을 찾은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준엽 / 서울 서대문구]
"저희집에서도 인터넷이 안 됐으니까. 반신반의하고 와가지고 걱정이 좀 됐던 것 같아요."

[이현정 / 서울 마포구]
"공공도서관이나 인터넷도 안 되고… 오늘 구청 업무는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행이에요."

통신망 블랙아웃에 구청, 관공서 공무원들도 바짝 긴장하며 불안한 월요일을 보내야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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