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KT 화재로 인한 통신 대란을 계기로 정부가 각종 통신선이 지나가는 지하 통신구를 모두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500m 미만 짧은 통신구에도 CCTV와 스프링클러 설치가 추진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오전에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는 서울의 5분의 1 지역을 사실상 마비 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건물 지하 1층 통신구는 1차 감식에서 전체 길이의 절반인 79m가 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재 감지 시설은 있었지만, 스프링클러 같은 진화 시설은 없었습니다.
정부는 통신 3사 CEO를 긴급 소집해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주무 부처의 과기부 장관도 정부 책임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우선, 500m 미만의 통신구에도 CCTV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행법은 길이 500m 이상 통신구만 스프링클러와 CCTV 같은 화재 방지시설 설치가 의무화돼 있습니다.
[유영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사고를 감지하고 예측하고 또 적극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스프링클러나 여러 가지 소방장비들이 준비돼야 하고….]
부랴부랴 전국의 모든 통신구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정기점검해온 A에서 C급 통신시설 말고도 통신사가 자체 점검하는 D급 통신시설 835곳도 이번 점검 대상에 포함하는 것도 추진됩니다.
정부는 또 3개 통신사와 함께 특별팀을 꾸려 현실에 맞게 통신시설 등급을 재조정하는 것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장석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 사고 유형별로 사고 발생 시 어떤 피해가 일어날 수 있고 이런 피해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고 대응법 개선과 유사시 망 공동사용 등도 논의해 연말까지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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