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시즌3...더 강해진 '베트남 황금세대' / YTN

2018-11-26 816

베트남 축구의 영웅 박항서 감독이 동남아시아 국가 대항전인 스즈키컵에서 세 번째 신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무실점 무패로 4강에 진출해 10년 만에 우승을 꿈꾸는 베트남을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베트남은 캄보디아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경기 내용과 결과 등 모든 면에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캄보디아전을 비롯해 이번 대회 베트남의 경기력은 압도적입니다.

조별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로 무패, 8골을 넣는 동안 한 골도 안 내줬습니다.

조별리그 무실점은 참가국 10개 팀 중 베트남이 유일합니다.

공격은 더 예리해졌고, 수비는 더 단단해졌습니다.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은 또 난리가 났습니다.

경기마다 매진 행렬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장 안팎은 붉은 물결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에 도전하는 베트남은 다음 달 2일과 6일 필리핀과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필리핀은 한때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명장 에릭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습니다.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상대 팀) 경기도 봤고 자료도 수집돼 있고 일주일간 시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수단 23명 가운데 15명이 23세 이하라는 점에서 베트남 축구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23세 이하 대회 준우승,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이른바 황금세대를 만든 박항서 매직은 세 번째 신화 창조를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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