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제재 면제'...북미 고위급회담 재개될까? / YTN

2018-11-25 20

유엔 안보리가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하면서, 꽉 막힌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당장 이달 초 무산된 북미 고위급회담이 이번 주에 재개될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이달 초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것은 일정 조정 문제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았습니다.

특히 핵 실험장을 폐쇄한 북한이 미국에 제재 완화 같은 실질적인 조치를 요구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난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남북 철도연결 공동조사에 제재 면제를 승인하면서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대북 제재를 주도한 미국이 제재 면제를 허용한 것은 일단 북한에 유화책을 제시했다는 평가입니다.

또 매티스 국방장관이 내년 봄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펜스 부통령이 당장 핵 목록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긍정적입니다.

국무부도 제재 면제는 한미 간 일치된 대응을 보여준다며, 초점은 비핵화 협상 성공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때마침 미국이 이번 주 초에 고위급 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 후반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만나자는 겁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뉴욕 회담 개최 여부가 비핵화 협상 재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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