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하면 된장찌개와 나물처럼 제철 채소와 발효음식으로 이뤄진 밥상이 떠오르죠.
이런 한식의 건강함을 알리는 행사가 호주 멜버른에서 열렸습니다.
호주 사람들이 우리 집밥을 통해 우리 문화를 제대로 체험했는데요.
윤영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건강에 좋은 제철 채소를 썰어냅니다.
서투른 솜씨지만 전문가의 설명을 따르다 보니 양념까지 뚝딱 만들어냅니다.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한국 집밥에 호주 사람들이 푹 빠졌습니다.
[릭 페이 / 행사 참가자 : 그동안 한식에 대해 잘 모르고 김치 정도만 알았는데, 오늘 배워보니 굉장히 멋지고 즐거웠습니다.]
[캘리 멜라코스키·로크른 멜라코스키 / 행사 참가자 : 좋았어요. 불고기와 부침개를 만들었는데 정말 맛있어요. 부침개 맛이 좋았고 만들기도 쉬웠어요. 불고기 양념도 좋았고요.]
호주 멜버른에서 닷새 동안 선보인 한식 축제입니다.
전문 요리사가 만든 한식을 맛보는 데 그친 기존 행사와 달리, 이번 축제에서는 참가자가 직접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현지인에게 아직 생소한 우리 식 문화도 함께 소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구경미 / 멜버른 거주 동포 : 비빔밥 한 그릇을 드셔도 (먹는 방법을) 모르니까 나물 먹고 밥 먹고 이런 식으로 드시는데 항상 이렇게 소스 넣어서 비벼 드시라고 하면 비비는 데 재밌고 드시는 데 훨씬 더 맛있고 그러니까 (좋아합니다).]
동포가 운영하는 한식당 14곳도 참가해 우리 음식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현지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메뉴를 소개하거나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나물 음식과 발효 식품 등 건강한 한 끼에 좋은 맛까지 곁들여져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선재 스님 / 한식진흥원 이사장 : 실제 제가 강의를 해보면 한국 음식은 진짜 건강식이다, 그리고 거기 음식 속에는 문화가 들어있고 그 음식 속에는 세계가 지금 하는 것, 사회문제 그리고 환경문제 이런 것들이 다 한식 속에 지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서 식당에서도 그렇게 음식을 준비해야지만 한식 세계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한국 가정 밥상이 호주 사회에 새로운 음식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합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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