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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는 피사의 사탑..."17년 동안 4cm 바로 섰다" / YTN

2018-11-23 20

이탈리아 여행 가면 빼놓기 아쉬운 곳이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울어진 탑, '피사의 사탑'이 일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90년대에 너무 기울어져서 폐쇄하고는 10년 넘게 보강공사를 했는데, 해도 너무 잘했나 봅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마다 자세를 잡고 탑을 받쳐 듭니다.

밀어 넘어뜨리려는 사진도 빠질 수 없고, 심지어 여럿이 힘을 합쳐 흔들어대기도 합니다.

[아즈네카 즈바누토바 / 체코 관광객 : 너무 좋아요. 손을 이렇게 해서 사진 많이 찍었어요. 관광객들 모두 이렇게 해요.]

[이네스 하이멜 / 독일 관광객 : 재밌잖아요. 너무 특이해서 정말 좋아해요]

넘어뜨리려는 사람보다 세우려는 사람이 더 많아서일까요?

피사의 사탑이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17년 동안 4cm 정도 바로 섰다고 이 탑을 관리하는 단체가 발표했습니다.

1173년 대성당의 종탑으로 착공됐지만 착공 직후부터 기울기 시작한 탑.

보강 공사 때문에 완공에만 2백 년이 걸렸지만, 6백여 년 세월 동안 탑은 계속 기울어갔습니다.

결국 1990년 1월 출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4.5미터나 기울어져 안전이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11년 동안 지반 보강 공사를 한 뒤 2001년 재공개됐는데, 최근 다시 측정해 보니 그때보다도 탑이 더 일어섰다는 겁니다.

[로베르토 첼라 / OPA(피사의 사탑 관리 비영리 기구) 기술 책임자 : 기본적으로 우린 탑의 기울어진 반대쪽 아래 흙을 파내고 파이프들을 심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탑이 아래쪽 흙이 없어진 쪽으로 반응하면서 다시 일어서게 된 거죠.]

눈으로 보기에 갸우뚱한 모습은 그대로지만 이 추세로 간다면 조금 더 일어설 수도 있습니다.

영어로 리닝 타워, 기울어지는 탑이라는 이름도 일어서는 탑으로 바꿔 불러야 할지 모를 일입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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