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강원도 스키장이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개장 첫날부터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슬로프에 하얀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리프트 앞은 문 열기 전부터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눈 위를 질주하는 사람들.
빠르게 돌고 뛰고, 거침없이 내달리며 추위를 즐깁니다.
[오지아 /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 보딩할 때 가장 좋은 게 날씨는 따뜻하면서 눈이 좋은 게 가장 최상의 조건이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바람도 별로 안 불고 따뜻한데 눈은 또 좋아서 보딩하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서툰 솜씨에 넘어져도 마냥 즐겁습니다.
개장 소식에 첫날부터 수천 명이 몰렸는데, 오래 기다린 만큼 재미는 두 배입니다.
[김수혁 /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 1년 동안 기다린 만큼 설레고 그래서 한 2시간 정도 일찍 와서 리프트를 대기하다 첫 번째로 내려왔는데 1년을 기다려서 그런지 벅차고 설레고 기쁘고….]
휘닉스 평창과 용평, 하이원 등 강원 도내 스키장 3곳이 동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기온이 포근하고 습도는 높아 인공눈을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지난해보다 일주일, 지난 2016년보다 2주 이상 개장이 늦어졌습니다.
[김태형 / 휘닉스평창 운영기획팀장 : 지난주 일요일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제설할 수 있는 조건이 됐고요. 오늘 같은 경우에는 아침에 영하 8도, 습도 70%로 제설하기 최적의 조건이 되었습니다.]
강원 도내 나머지 스키장들도 대부분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말까지는 모두 문을 엽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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