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靑 기강 해이 도 넘었다…특단의 조치”

2018-11-23 39



김종천 의전비서관은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참모입니다.

그런 참모였지만 문 대통령이 '음주운전을 살인행위'라고 엄벌을 강조한 지 1개월 만에 적발된 겁니다.

청와대의 기강해이 사례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민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여정 부부장과 함께 행사를 진두지휘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공동선언문 서명 당시 옆에서 보좌한 인물이 바로 김종천 대통령 의전비서관입니다.

의전비서관은 대통령의 모든 동선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핵심 참모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음주 운전 강력 처벌을 지시한지 한달 여 만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달 10일)]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합니다."

지난 10일에는 술에 취한 청와대 경호처 소속 5급 경호원이 시민들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청와대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며 특단의 조치를 내놓으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정화 / 바른미래당 대변인]
"도대체 청와대에 기강이 있기는 한 것입니까. 청와대의 기강이 '만취상태'인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김 비서관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대학 후배로 학생운동을 함께 하며 인연을 맺은 최측근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를 사실상 총괄 지휘한 '광흥창팀' 멤버로 활동했고, 임종석 비서실장을 보좌하는 비서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지난 6월 의전비서관으로 승진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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