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오늘은 '블랙 프라이데이'입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최대 80% 할인 행사에 들어가는데, 소비자들이 일주일 전부터 텐트를 치고 줄서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할인 현장을 황규락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문도 열지 않은 전자제품 매장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습니다.
[안젤라 파르마 / 미국 캘리포니아]
"어젯밤에 와서 23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굉장히 좋은 가격에 나온 TV를 사기 위해서입니다."
[황규락 기자]
"개장 시간이 아직 한 시간 넘게 남았지만 벌써부터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이곳에 모였는데요.
매장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저도 함께 줄을 서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사람들은 몸 만한 크기의 TV와 스피커 등을 들고 매장을 돌아다닙니다.
상품들로 가득 찼던 매대는 순식간에 빈자리가 생깁니다.
미국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끼고 닷새간 이어지는 최대 할인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가게 앞에 텐트를 치고 줄 서는 이도 있습니다.
[셰릴 프랫 / 미국 휴스턴]
"(줄서기는) 매년 블랙프라이데이 때마다 해오는 전통입니다. 아이들과 가족들 선물을 살 겁니다. "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예상되는 쇼핑액은 무려 870조 원.
미국 경기 호황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정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