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소 반대’ 개별 청원 6천2백 건

2018-11-23 1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출소를 앞두고 심리치료를 위해 포항으로 옮겨졌다고 어제 단독보도 해드렸죠.

청와대 게시판엔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두순을 왜 내보내는가?"

청와대 게시판엔 오늘 하루만 30건이 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출소한 조두순이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다면 국가가 범행을 방조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조두순 출소를 반대하는 청원은 모두 6천200건에 달합니다.

[송현우 / 울산 남구]
"그냥 흉악범이 아니라 아동과 관련한 문제가 있었고… 조두순 사건 다시 주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조두순이 포항교도소로 옮겨진 뒤 재발 방지 심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시민들은 치료 효과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채윤 / 서울 금천구]
"애초에 생각이 그렇게 바로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한다는 것. 사람이 태어나서 그렇게 쉽게 성격이나 가치관이 바뀌지 않잖아요."

[정찬영 / 서울 강서구]
"(출소) 그 순간은 좋아질 수 있단 말이야.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돌아올 수도 있고… 효과가 있을지 누구도 모르잖아."

지난 2월에는 주거 지역 제한 등을 담은 조두순 관련 법안도 발의됐습니다.

피해자 접근 금지 내용도 담고 있는 가운데 아직 국회에선 처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