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이 떨어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들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경찰이 잠시 뒤 수사 결과 등을 취재진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경찰이 중학생 피의자 4명을 검찰에 넘겼다고요.
[기자]
인천 연수경찰서는 오늘 아침 14살 황 모 군 등 상해치사와 공동상해 등 혐의를 받는 중학생 4명을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부검결과와 피의자 진술, 아파트 CCTV 영상을 토대로 A 군이 폭행을 피하려다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A 군은 지난 13일 오후 6시 40분쯤 인천 연수구 청학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4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하다 추락해 숨졌습니다.
여기에 3일 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설 때 피의자 중 한 명이 숨진 A 군의 점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 여론은 더욱 커졌습니다.
A 군이 어릴 때부터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했다는 친구와 주민들의 증언도 잇따랐는데요.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 군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이 올라왔는데요.
A 군은 체구가 작고 마음이 여린 아이였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일부 아이들의 괴롭힘으로 힘들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치한 4명의 피의자 외에 공범으로 수사를 받는 여중생 2명의 신병 처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 여중생 2명은 범행 당일 공원에서 A 군을 1차 폭행할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군을 직접 때리지 않았더라도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방조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A 군이 장기간 학교를 나오지 않았는데도 학교 측에서 별다른 대응이 없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출결 관리의 허술함도 도마에 오르고 있죠?
[기자]
숨진 A 군은 반복된 결석으로 유급했는데요.
하지만 학교에 드문드문 나오지 않았을 뿐, 9일 이상 연속으로 빠지지 않아서 장기결석 학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월 1회 이상 학생 소재와 안전 여부를 확인할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학교폭력이나 가정폭력 등의 이유로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 학생에 대한 사각지대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올해 1월 또래 여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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