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강원도 철원 DMZ 내에서 12m 폭의 도로를 연결했습니다.
6.25 전쟁 당시 격전지이자 군사 대치가 첨예한 곳인데요.
국방부는 이번 도로 연결이 전쟁 상처를 치유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군사분계선 팻말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의 길이 넓게 트였습니다.
남북을 잇는 전술도로가 마침내 연결된 겁니다.
남북 군사 당국은 지난 달 부터 도로 개설을 위한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개설된 도로의 폭은 12미터로 도로 길이는 남측은 1.7km, 북측은 1.3km입니다.
도로 작업 과정에서 때때로 얼굴을 마주한 남북 군인들은 서로 악수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서주석 / 국방부 차관 : 이 길이 더 다져질수록 한반도 평화가 그만큼 더 단단해 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때까지 우리 대한민국 국방부와 우리 군은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남북 도로 연결은 지난 2003년 10월 경의선 도로, 2004년 12월 동해선 도로 개설 이후 14년 만입니다.
국방부는 과거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한반도 한 가운데에 남북을 잇는 통로를 열었다며,
과거의 전쟁 상흔을 치유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방부는 도로 다지기 등 올해 말까지 도로 작업을 마무리한 뒤 내년 4월부터 공동유해발굴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남북이 각각 11개의 DMZ 내 GP 철거에 이어 도로까지 연결 시키면서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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