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유럽 방문...일대일로 참여 설득 시도 / YTN

2018-11-21 13

최근 무역 문제와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곧 유럽 방문에 나섭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둔 시 주석이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정책에 대한 유럽의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열린 에이펙 정상회의에서 펜스 미 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참여한 국가들이 빚더미에 올랐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중국 측은 반발했습니다.

[왕 지아오롱 / 중국 외교부 국제경제국장 : 어떤 국가도 중국과 협력으로 인해 부채 늪에 빠진 경우는 없습니다. 그런 국가가 있으면 말해보세요.]

이달 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둔 시진핑 주석이 유럽 방문에 나섭니다.

시 주석은 오는 28일 마드리드를 방문해 산체스 총리와 회담하고 이후 포르투갈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주석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일대일로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엄청난 무역 흑자를 바탕으로 중국은 대규모 투자와 차관, 경제협력을 약속하면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국가들에게 일대일로 참여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그리스가 일대일로에 협력하기로 한 것을 포함해 12개 EU 국가들이 일대일로 양해각서에 서명했지만, 독일, 영국 등은 미국의 압력과 일대일로의 투명성 결여 등을 이유로 동참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의 스페인 투자는 2012년 전만 해도 연간 천만 유로에 못 미쳤지만 2016년에는 16억 유로에 달할 만큼 급증하고 있습니다.

돈을 통한 우군 확보에 나선 중국과 이를 글로벌 패권 도전으로 보고 적극 저지하려는 미국

시진핑 주석 본인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없다고 했지만 미중 간의 갈등은 지구촌 곳곳에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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