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경제적 이익을 선택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를 빈 살만 왕세자가 지시했다고 해도 미국과 사우디와의 관계는 변함없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우디와의 관계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4천5백억 달러, 우리 돈으로 508조 원이 넘는 금액을 명시했습니다.
지난해 사우디와의 경제 외교를 통해 엄청난 투자를 약속받았다는 겁니다.
계약을 해지한다면 중국과 러시아만 막대한 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나라를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메리카 퍼스트', 미국의 이익이 무엇보다 우선이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내겐 미국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건 미국이 먼저입니다. 우린 수천억 달러를 포기해서 러시아와 중국이 그걸 가져가도록 하지 않을 겁니다. 모든 건 단순합니다. 미국이 우선입니다.]
그러나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사우디에 엄중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도덕적인 목소리를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언론들도 CIA 미 중앙정보국이 암살 배후가 빈 살만 왕세자라는 결론을 냈는데도 대통령이 이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카릴 자샨 / 워싱턴 아랍센터 : 그건 정보기관의 뺨을 때린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그 두 사람(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들은 것은 (사우디에 대한) 사면인 것입니다.]
일부에선 미국의 가치에 대한 배신행위라는 격앙된 반발까지 나오고 있어서 터키에서 발생한 암살사건의 파장이 대서양 건너 미국 정치 한복판까지 흔들어댈 모양샙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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