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찰로 불리는 인터폴 총재에 처음으로 한국인이 뽑혔습니다.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박건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7차 인터폴 총회에서 치러진 자유투표에서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이 신임 총재로 뽑혔습니다.
국제 치안 공조를 위해 1923년 설립된 인터폴 수장에 한국 경찰이 뽑힌 건 처음입니다.
[김종양 / 신임 인터폴 총재]
"우리 공동의 목표인 안전한 세상을 위해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 총재는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경찰에 몸담았습니다.
LA 주재관, 경찰청 외사·기획조정관, 경남·경기지방청장 등을 지냈습니다.
김 총재는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어제)]
"우리는 김종양 총재 권한대행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경쟁자인 프로코프추크 부총재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지며 견제 심리가 작용했습니다.
김 신임 총재는 중국 당국에 체포되며 사임한 멍훙웨이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2020년까지 재직합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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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윤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