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트위터 사용 흔적 있다”…“동일인 아냐”

2018-11-21 12



이재명 경기지사를 괴롭히는 '혜경궁 김씨' 사건은 이 트위터의 주인이 누구냐가 핵심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내 아내는 트위터를 안 쓴다"면서 반박했었지요.

그런데 트위터를 사용한 흔적이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먼저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트위터 계정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4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김혜경 씨가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4월, CBS 라디오)]
"제 아내는 카카오스토리 잠깐 하다 그만둔 외에 SNS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김 씨의 카카오스토리에는 트위터의 흔적이 남았습니다.

휴대전화 화면을  그대로 복사한 사진들이 올라와 있는데, 사진 위쪽에 새 모양의 아이콘이 보입니다.

트위터에 새로운 글이 올라올 때 나타나는 겁니다.

트위터에 올라온 방송뉴스를 자신의 카카오스토리로 가져온 흔적도 있습니다.

이 기능은 트위터에 가입해야만 쓸 수 있습니다.

트위터를 한 적이 없다던 기존 해명과는 배치된 겁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김 씨가 SNS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다른 사람이 올린 사진을 가져와 다시 올렸을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지사는 또 아내가 트위터 글을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혜경궁 김씨'에 글이 올라왔다며 동일인이 아니라는 반박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 같은 흔적들이 증거 효력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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