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살인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이 피의자 김성수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공범인지를 두고 논란이 된 김성수의 동생에 대해서는 공동폭행 혐의만 적용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PC방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가 경찰에서 검찰로 이송되기 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작정한 듯 할 말을 쏟아냈습니다.
[김성수 /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 (왜 피해자를 흉기로 찔렀습니까?) 그때는 화가 나고 억울하게 생각해서 저도 죽고 피해자도 죽여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가족한테 너무 미안하고 유가족, 고인분께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공범 의혹을 샀던 동생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습니다.
[김성수 /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 저는 동생이 무죄라고 확신을 했는데 동생 CCTV를 보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생도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피해자를 뒤에서 붙잡은 김성수의 동생에겐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정황 증거로 봤을 때 살인 공범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CCTV 화면과 현장 검증 분석 결과 김성수의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을 때까지는 흉기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 있을 당시 주변에 혈흔이 없었고, 10cm가 넘는 흉기를 꺼내기 위해 꼭 필요한 '손 바꿈' 동작이 없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유족 측은 반발했습니다.
[김호인 / 피해자 측 변호사 : 거꾸로 이야기하면 100% 흉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명확한 입증은 없는 상태고…. 사감정도 검토하고 있고 전문가들 분석을 더해서 정식으로 의견서 제출할 예정이고요.]
앞으로 검찰의 추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김성수 동생의 살인 공범 여부는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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