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이 결국 1,5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야말로 한국경제의 뇌관이 된 모습인데요.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심이 더욱 깊어지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결국 가계 빚이 1,500조 원 벽을 넘어섰군요?
[기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가계 빚은 그동안 증가세를 이어왔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됐지만, 지난 3분기에도 가계 빚이 늘어나는 걸 막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은 1,514조 4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2조 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는 6.7% 늘어, 사상 처음으로 1,5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나마 증가 폭 자체는 전 분기 24조 원보다 줄었는데요.
증가 속도 자체는 여전히 소득 증가 속도보다 빠릅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월평균 명목 가계 소득은 1년 전보다 4.2% 늘어났습니다.
가계 소득 증가율은 현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2분기 이후 5%를 넘은 적이 없는데요.
3분기에도 소득 증가율이 가계신용 증가율을 밑돈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은행 역시 가계신용 증가세가 소득보다 여전히 빨라 가계부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비은행권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18조 5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신용카드 이용 등을 말하는 수치인 판매신용의 증가 폭은 오히려 확대됐는데요.
전 분기보다 3조 6천억 원 늘어난 86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 대책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 강화 등 가계부채 대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기간에 가계 빚을 줄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음 주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는데요.
가계 빚 증가세도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 주 금요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일단 한국은행은 이번에는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신호를 여러 차례 시장에 보낸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서, 금리를 현 상태대로 유지하면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계 빚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다는 점은 걸림돌입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인상해도 대출 이자 부담이 2조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81121140805623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