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출신 이민자들, 캐러밴의 망명 신청 문제로 미 법원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미국 접경지역에 있는 캐러밴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출입국장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접경지역인 멕시코 티후아나에 모여든 중미 출신 이민자, 캐러밴들은 3천 명 정도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 캐러밴들을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망명신청을 석 달 동안 금지했고
이에 따라 미 세관 국경보호국은 미국으로 향하는 출입국장에 철조망과 차량 차단벽을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캐러밴의 망명 신청을 금지한 트럼프 대통령 조치가 미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존 타이거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 조치가 입국의 합법성 여부와 관계 없이 망명 신청 기회를 주고 있는 연방법과 충돌하고 있다며 잠정적 금지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이 판결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항소 의지를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한 판사입니다. 수치스러운 판결입니다. 미 대법원에서 승소할 것입니다.]
접경지역에 있는 캐러밴들은 자신들의 망명 신청이 법정에서 다뤄지고 있는 상황에 일단 안도하고 있습니다.
[인터에두아르도 에스피날 보닐라 / 온두라스 출신 이민자 : 법원이 제동을 건 것은 정말 잘 된 거죠. 망명을 원합니다. 기대가 커져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겼어요.]
3천 명에 이르는 캐러밴들은 속속 출입국장으로 모여들었고 줄지어 기다리며 망명이란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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