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리는 최근 영국과 유럽연합, EU가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안에서 지브롤터 관련 조항이 변경되지 않으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합의안에서 지브롤터를 다룬 조항이 모호하고 명확한 일정표도 제시되지 않았다"면서 "이 부분에 변화가 없다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합의안에 영국령 지브롤터와 관련해 공동 위원회를 설치해 정기적으로 논의한다는 내용을 넣었습니다.
스페인 남단 지중해연안의 지브롤터는 영국이 1700년대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 때 개입해 획득한 영토로, 1713년 위트레흐트 조약에 의해 영국의 주권이 공식화됐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은 자국 영토였던 지브롤터를 반환하라고 계속 요구해왔습니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영국 영토인 지브롤터 역시 영국 본토와 마찬가지로 내년 3월 EU 회원국 지위를 상실하게 됩니다.
스페인 영토 한복판에 자리한 지브롤터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거주자의 96%가 EU 탈퇴에 반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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