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를 앞둔 연인을 살해한 뒤 시신까지 훼손하는 끔찍한 일이 있었습니다.
남자는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살인의 의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강원도 춘천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27살 심 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를 목 졸라 숨지게 한 것입니다.
살해 뒤 시신을 마구 훼손하기까지 했습니다.
양가 상견례 사흘 전이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심 씨는 신혼집을 마련하는 문제로 다툰 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도 심 씨의 SNS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복원했지만, 계획 살인의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유가족은 우발적일 리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서울에서 근무하던 여자 친구를 여러 번 졸라 춘천으로 불러내는 등 해칠 의도로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다는 겁니다.
검찰 역시 살인의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단순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의도적인 살인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심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살인과 시신 손괴 혐의입니다.
의도적인 범죄냐, 아니면 우발적이었느냐에 따라 형량이 큰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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