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 추모식이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김영삼 민주센터가 여는 추모식과 별개로 자유한국당이 마련한 첫 행사인데요,
YS 정신을 계승한 보수 적통임을 강조하는 자리였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큰 도리나 정도에 거칠 것이 없다는 뜻의 대도무문.
김영삼 전 대통령이 즐겨쓰던 휘호와 대형 사진이 추모식장에 걸려있습니다.
한국당은 이른바 'YS 정신'으로 '개혁' '통합' '민주주의'를 꼽으면서 이를 계승하는 정당이 한국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관용 /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자유한국당은 김영삼 대통령께서 운영하시고 싸우고 길러왔던 과거 민주당의 후신입니다."
김병준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이 이뤄낸 3당 합당을 언급하며 보수대통합 필요성을 말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흩어졌던 민주진영을 하나로 모아내셨습니다. 대한민국 보수진영이 뿔뿔이 흩어진 상태에서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부분 (입니다.)"
추모식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민주주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한국당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윤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당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추모식에 당력을 집중해 김 전 대통령을 추켜세운 한국당.
개혁과 통합의 기치 아래 자유민주주의 계승 정당임을 강조해 보수 통합의 구심점이 되려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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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승훈 이호영
영상편집: 오성규